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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- 물을 넘치게 만드는 마지막 한 방울의 물 본문
얼마 전 생일을 맞아 지인에게서 받은 책 선물.
허클베리핀의 모험 선물포장 상자를 주셔서 허클베리핀의 모험 책인가 싶었다. 분홍 포장 속 파란 책
내용을 간략히 하자면
프랑스 대통령이 두고 간 모자가 4명의 인물을 거치고 다시 대통령의 품으로 돌아오는 동안 그들에게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책.
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 있어 모자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.
오래 전 나의 모자는 그 당시의 여자친구, 출전한 대회에서의 입상 같은 것들이 나의 모자였다.
당시 나는 xxx와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다 같은 생각으로 자신감에 차있었던 것 같다.
지금와서야 저랬던 과거의 나는 자존감이 조금 낮았던 상태가 아니였나 생각해본다.
출전한 대회에서의 입상 소식이 다니던 학교에 잠시나마 플랜카드가 걸리고, 교내 신문의 기자와 인터뷰도 했었던 그 때, 잠깐 어깨가 으쓱했었던 추억도 생각이 났다.
이 것은 내 노력의 결실을 인정받은 것이라 어느 날 주어진 모자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어쨌든 내 행동들에 자신감이 생기고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들이 되었기 때문에 모자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?
그렇다면 지금의 나에게 모자는 무엇일까?
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들이라고 생각한다. 공동의 목표를 갖고 본인의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는 동료들.
나 또한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물잔의 물을 가득 채우고 있을 때 동료들로 부터 떨어지는 한 방울의 물방울이 그 물을 흘러 넘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.
이 글을 쓰면서 회사에서 뿐 만 아니라 내 개인적인 모자도 찾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다.
(근데,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하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.)
생일선물로써 아주 오랜만에 받아보는 책이여서, 시간이 많았던 설을 기회로 완독하였다.
독후감까지는 아니더라도, 짤막한 글을 남겨 책에 대한 여운이 오래갈 수 있도록 오랜만에 글을 써 보았다.
yes24 북클럽과 크레마를 출퇴근 시간에 애용하면서 읽은 책이 여러 권인데 그냥 읽었다로 끝내는 게 아니라 뭔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던 찰나에. 한 번 행동으로 옮겨보았다.
그 시작에 나름대로의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마치도록 하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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